디지털 디톡스 – 연결은 늘었는데 대화는 사라졌다.
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연결되어 있다. 주머니 속 스마트폰 하나면 전 세계 누구와도 즉시 소통할 수 있고, 메시지는 1초 만에 도착한다. SNS를 열면 친구들의 일상, 뉴스, 광고, 영상이 끝없이 흘러나온다. 기술은 우리를 고립에서 구해냈다고 말한다.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, 이렇게 촘촘히 연결된 시대에 우리는 점점 더 외로움을 이야기한다. 연결은 늘었지만, 대화는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.과거의 대화는 느렸다. 약속을 잡기 위해 전화를 걸고, 상대의 목소리를 들으며 안부를 묻고, 직접 얼굴을 마주해야만 표정과 숨결을 읽을 수 있었다. 대화는 시간과 정성을 필요로 했다. 그만큼 상대를 향한 집중도 자연스레 따라왔다. 하지만 지금 우리의 소통은 속도에 최적화되어 있다. “ㅇㅋ”, “ㅋㅋ”, 이모지 하나로..
2026. 2. 13.